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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여행 (유로스타 사건, 야경 명소, 숙소 선택)

by loopyjjoa 2026. 3. 3.

대부분 파리 여행을 계획할 때 대부분 에펠탑과 루브르 박물관 같은 유명 관광지만 떠올립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하지만 런던에서 파리로 넘어가는 유로스타 터널에서 불이 났고, 기차역에서는 집시에게 일행이 돈을 뜯기는 일까지 겪으며 '파리 여행'이라는 건 단순히 관광지만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일반적으로 파리는 낭만의 도시라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철저한 준비 없이는 낭만보다 당황스러운 상황이 더 많았습니다.

 

파리 여행 (유로스타 사건, 야경 명소, 숙소 선택)

 

🚆유로스타 사건

런던에서 파리로 이동하는 유로스타(Eurostar)는 영국 해협 터널을 통과하는 고속철도입니다. 여기서 유로스타란 영국과 프랑스를 약 2시간 20분 만에 연결하는 국제 열차로, 최고 시속 300km로 운행됩니다. 저는 이 편리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런던에서 파리로 향했는데, 터널 안에서 불이 나는 바람에 출발이 지연됐습니다. 처음에는 기차가 자꾸 서길래 뭐지 했는데 터널에 불이 났다면서 다시 런던으로 돌아갔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터널 안에서 불이 날 거라곤 누가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다행히 다음 날 무사히 파리에 도착했지만, 파리 북역(Gare du Nord)에 내리자마자 일행 중 한 명이 집시에게 돈을 뜯겼습니다. 그렇게 조심하라고 했는데도 말입니다. 파리는 관광객 대상 소매치기와 사기가 빈번한 도시로, 특히 주요 역과 관광지 주변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가 직접 겪어보니 파리 지하철(Métro)도 런던 못지않게 냄새도 나고 깨끗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파리 지하철망은 총 16개 노선으로 도심 구석구석을 연결해 주기 때문에, 익숙해지면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이동 수단입니다. 파리 여행 초보라면 지하철 노선도를 미리 공부하고, 특히 야간에는 중심지 노선만 이용하는 게 안전합니다.

 

🌃프랑스 야경 명소

파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야경입니다. 일반적으로 에펠탑 조명쇼만 유명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센강 유람선(Bateau-Mouche)에서 보는 야경이 훨씬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유람선에서는 약 1시간 동안 노트르담 대성당,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을 한 번에 볼 수 있는데, 특히 밤에 조명이 켜진 건축물들을 물 위에서 감상하는 경험은 정말 특별했습니다.

에펠탑 조명쇼는 매일 해가 진 후부터 새벽 1시까지 매 정각마다 5분간 진행됩니다. 약 2만 개의 LED 조명이 반짝이는 모습은 확실히 장관이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된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반면 유람선에서는 비교적 여유롭게 야경을 즐길 수 있었고, 무엇보다 유람선 탑승을 위해 선착장에 갔을 때 대학원 옆 교실 조교를 우연히 만난 건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해외에서 우연히 지인을 만나는 신기한 경험도 할 수 있었고, 덕분에 서로 사진도 열심히 찍어주고 재밌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몽마르트 언덕(Montmartre) 야경 투어도 추천합니다. 혼자 야경을 보러 가기엔 솔직히 좀 무서워서 숙소 사람들이랑 함께 갔습니다. 몽마르트 언덕에 위치한 사크레쾨르 대성당(Basilique du Sacré-Cœur)은 파리에서 가장 높은 지점에 있어서, 대성당 앞 계단에 앉아 파리 전경을 내려다보는 경험은 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일몰 시간대를 노려서 방문하면 황금빛으로 물드는 파리 지붕들과 멀리 보이는 에펠탑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파리 야경 명소 베스트 3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센강 유람선: 물 위에서 주요 건축물을 한 번에 감상, 약 1만 원대 비용
  • 에펠탑 조명쇼: 매 정각 5분간 진행,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보는 게 베스트
  • 몽마르트 언덕: 사크레쾨르 대성당 앞 계단에서 파리 전경 조망 가능

 

🏨숙소 선택

파리 여행에서 제가 가장 후회한 부분은 숙소 선택입니다. 비용을 아끼려고 조금 외곽에 예약했더니 저녁에는 사람들이 잘 안 다녀서 조금 무서웠습니다. 파리는 구(arrondissement) 별로 분위기가 확연히 다릅니다. 여기서 아롱디스망이란 파리를 1구부터 20구까지 나눈 행정구역으로, 달팽이 모양으로 시계방향으로 번호가 매겨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8구는 관광 중심지고, 18~20구는 외곽 지역입니다.

이번 프랑스 여행을 통해 다음 여행에는 숙소 비용을 좀 더 투자하더라도 중심지인 마레 지구(Le Marais, 3~4구)나 생제르맹데프레(Saint-Germain-des-Prés, 6구) 쪽으로 예약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심지 숙소는 비용이 외곽 대비 30~50% 정도 비싸지만, 안전과 이동 편리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랑스 여행에서 노트르담 대성당,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은 정말 기대했던 곳이었습니다. 관광지라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사진 찍기도 어려웠지만, 그래도 가보고 싶었던 곳을 직접 보니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특히 루브르 박물관은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소장품만 약 38만 점에 달합니다. 모든 작품을 다 보려면 9일 이상 걸린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빼놓지 않고 꼭 보고 온다던 모나리자도 보았는데 생각보다 작은 게 의외였습니다.

가장 아쉬웠던 건 몽생미셸(Mont-Saint-Michel)을 못 간 겁니다. 하루 늦게 파리에 도착하는 바람에 시간이 없어서 거기는 못 가봤는데, 친구가 꼭 가보라고 했었거든요. 몽생미셸은 파리에서 약 360km 떨어진 노르망디 지역의 섬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중세 수도원입니다. 다음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파리는 분명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도시지만, 제대로 즐기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숙소는 중심지로 선택하고, 야경은 유람선을 꼭 이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유로스타 같은 국제 교통편은 여유 있게 예약하고, 파리 역 주변에서는 항상 소지품을 조심하세요. 저처럼 당황스러운 상황을 겪지 않으려면 이런 작은 준비들이 정말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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