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브뤼셀 여행 준비 (오줌싸개 동상, 벨기에 와플, 숙소 위치)

by loopyjjoa 2026. 3. 7.

브뤼셀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일정을 어떻게 짜야할지 막막했던 것입니다. 벨기에를 갈지 네덜란드를 갈지 고민하다가 결국 브뤼셀만 1박 2일로 다녀왔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짧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브뤼셀 중심가에서 오줌싸개 동상을 찾지 못해 경찰에게 물어봐야 했던 경험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브뤼셀을 다녀오면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꼭 알아두면 좋을 실전 정보들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브뤼셀 여행 준비 (오줌싸개 동상, 벨기에 와플, 숙소 위치)

 

📌오줌싸개 동상

브뤼셀 여행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인 오줌싸개 동상(Manneken Pis)을 찾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Manneken Pis란 '작은 소년'이라는 뜻의 플랑드르어로, 브뤼셀을 상징하는 대표 조형물입니다. 저는 그랑플라스 광장 근처를 한참 돌아다녔는데도 동상이 보이지 않아서 결국 지나가던 경찰에게 물어봤습니다. 경찰이 제대로 찾아본 게 맞냐고 되물었을 때 좀 당황스러웠는데, 알고 보니 오줌싸개 동상은 높이가 약 61cm에 불과한 소형 조형물이었습니다. 제가 상상했던 것처럼 광장 한가운데 우뚝 선 큰 동상이 아니라, 골목길 모퉁이에 있는 작은 분수 형태였던 겁니다. 주변 건물과 사람들에 가려져서 눈에 잘 띄지 않는 위치에 있다 보니 많은 관광객들이 저처럼 헤매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찾아가 보니 생각보다 훨씬 아담한 크기에 놀랐지만, 그래도 벨기에에서 가장 유명한 곳을 직접 봤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동상은 특정 날짜나 행사가 있을 때 다양한 의상을 입는데, 이 의상 컬렉션만 1,000벌이 넘는다고 합니다. 저는 평일에 갔더니 옷을 입지 않은 기본 모습이었지만, 주말이나 축제 기간에 방문하면 특별한 의상을 입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줌싸개 동상 외에도 브뤼셀에는 오줌싸개 소녀(Jeanneke Pis)와 오줌싸개 강아지(Zinneke Pis)라는 시리즈 조형물이 있는데, 이 세 개를 모두 찾아보는 것도 브뤼셀 여행의 재미있는 코스입니다.

 

🧇벨기에 와플

브뤼셀을 여행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건 역시 현지 음식이었습니다. 특히 벨기에 와플(Belgian Waffle)은 한국에서 먹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어서 놀랐습니다. 여기서 벨기에 와플이란 크게 브뤼셀 와플과 리에주 와플 두 종류로 나뉘는데, 브뤼셀 와플은 가볍고 바삭한 반면 리에주 와플은 펄 슈가가 들어가 더 달고 쫀득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저는 그랑플라스 광장 근처에서 갓 구운 와플을 먹었는데, 진짜 맛있더라고요.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운 식감에, 버터 향이 진하게 났습니다. 한국에서 먹던 와플은 대부분 냉동 반죽을 구운 것이라 풍미가 약한 편인데, 현지에서 먹는 갓 구운 와플은 확실히 맛이 달랐습니다. 저는 토핑으로 초콜릿과 생크림을 얹어서 먹었는데, 와플 자체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플레인으로 먹었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벨기에 맥주도 빼놓을 수 없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벨기에는 맥주 종류만 1,500여 종이 넘는 맥주 강국으로, 2016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저는 현지 마트에서 몇 병 사다가 숙소에서 마셨는데, 왜 벨기에 맥주가 유명한지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체리 맥주(Kriek)는 달콤한 과일 향과 맥주의 쌉싸름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평소 맥주를 잘 안 마시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일반 맥주와 달리 과일 발효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기 때문에 알코올 도수는 낮으면서도 풍미는 더 풍부한 편입니다.

브뤼셀 여행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벨기에 와플: 현지에서 갓 구운 것으로, 브뤼셀 와플과 리에주 와플 모두 시도해 볼 것
  • 감자튀김(Frites): 벨기에가 원조로, 두 번 튀겨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움
  • 벨기에 맥주: 트라피스트 맥주나 과일 맥주 등 다양한 종류 시음
  • 초콜릿: 고디바(Godiva) 등 유명 브랜드의 본고장

 

🏨브뤼셀 숙소 위치

브뤼셀에서 숙소를 잡을 때 가장 중요한 건 위치입니다. 저는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이었기 때문에 중심가에서 가까운 곳으로 예약했는데, 이 선택이 정말 잘한 결정이었습니다. 브뤼셀 중앙역(Brussels Central Station)이나 그랑플라스 광장에서 도보 10~15분 이내 거리에 숙소를 잡으면 주요 관광지를 걸어서 다닐 수 있어 편리합니다.

제가 실제로 겪었던 가장 긴장되는 순간은 해가 지기 전에 숙소로 돌아가려다가 길을 잃었을 때였습니다. 해는 지고 있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정말 무서웠습니다. 다행히 근처 슈퍼마켓에 들러서 길을 물어봤고, 직원분이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무사히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어차피 1박 2일이라는 생각으로 브뤼셀에서는 로밍신청도 안 하고 따로 구글 맵을 다운로드 하지 않았는데, 이번 경험을 통해 무조건 유럽 여행에서는 구글 맵을 미리 다운로드해 두고 오프라인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브뤼셀 시내는 대부분 도보로 이동 가능하지만, 조금 먼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됩니다. 브뤼셀의 대중교통은 메트로(Metro), 트램(Tram), 버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MOBIB 카드나 1일권을 구매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1일권은 약 7.5유로 정도이며, 24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습니다. 다만 브뤼셀 구시가지는 대부분 돌길(Cobblestone)로 되어 있어서 캐리어를 끌고 다니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저도 기차역에서 호텔로 이동할 때 16분 정도 걸어야 했는데, 바퀴 달린 캐리어가 돌길에 걸려서 끌고 가는 게 정말 힘들었습니다. 가능하면 짐을 최소화하거나, 택시나 우버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브뤼셀은 너무 짧게 다녀온 것 같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실제로 그 나라의 문화를 제대로 느끼려면 적어도 3박 정도는 해야 한다는 걸 이번 여행에서 절실히 느꼈습니다. 저는 1박밖에 못 했지만, 그래도 브뤼셀에서 꼭 봐야 하는 오줌싸개 동상과 꼭 먹어야 하는 와플, 맥주를 경험했기 때문에 나름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벨기에를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일정을 좀 더 길게 잡아서 브뤼셀뿐만 아니라 브뤼헤(Bruges)나 겐트(Ghent) 같은 다른 벨기에 도시들도 가보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브뤼셀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최소 2박 3일 이상으로 일정을 짜시길 추천합니다.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loopyjj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