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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자유여행 (방콕 자유여행, 마하나콘 타워, 쏭왓로드)

by loopyjjoa 2026. 3. 22.

방콕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큰 고민은 자유여행을 갈지 패키지로 갈지 선택하는 것이었습니다. 친구와 괌 여행 이후 다음 목적지로 방콕을 정했는데, 처음엔 패키지를 알아봤습니다. 요즘 둘 다 일이 바빠서 계획 세울 시간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코끼리 투어는 별로라고 하는 친구를 위해 코끼리 투어가 빠진 패키지를 찾아 예약하려는 순간, 친구가 하루 만에 자유여행으로 가자고 마음을 바꿨습니다. 솔직히 그때 정말 화가 났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라 결국 자유여행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방콕 자유여행 (방콕 자유여행, 마하나콘 타워, 쏭왓로드)

 

방콕 자유여행

방콕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먼저 부딪힌 문제가 바로 패키지 투어와 자유여행 중 선택이었습니다. 패키지 상품을 살펴보니 대부분 코끼리 투어가 포함돼 있더군요. 친구는 동물 관련 체험을 별로 원하지 않아서 코끼리 투어 없는 패키지를 찾는 데만 시간을 꽤 썼습니다. 패키지 투어의 가장 큰 장점은 일정 관리가 필요 없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일정 관리란 숙소 예약부터 교통편, 식사, 관광지까지 모든 것을 여행사가 대신 처리해주는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출발 전 준비 시간이 부족하거나 해외여행 경험이 적은 분들에게는 확실히 편한 선택지입니다.

하지만 친구가 갑자기 패키지 대신 자유여행을 하자고 얘기하는 순간 지금까지 패키지를 찾아봤던 시간이 아까워 화가 났지만 실제로 패키지와 자유여행 중 어떤게 더 괜찮을지 두 방식을 비교해 본 결과, 자유여행이 훨씬 만족도가 높을 것 같았습니다. 패키지는 정해진 루트를 따라가야 해서 제가 원하는 맛집이나 카페를 자유롭게 가기 어렵고 쉬고 싶을 때도 일정에 맞춰서 다녀야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는 방콕에서 호캉스와 맛집 투어를 가장 기대했거든요. 일부러 수영장이 있는 신축 호텔을 예약하고 튜브랑 수영복도 여러 벌 챙겨갔는데, 패키지 일정으로는 호텔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힘들었을 겁니다.

자유여행으로 계획을 바꾸면서 제가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맛집 찾기였습니다. 유튜브를 찾아보면서 평점 좋은 식당과 마사지 잘한다는 곳을 구글 지도에 체크해뒀습니다.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찾아봤던 노력 덕분에 실제로 간 식당들은 전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팟타이와 쌀국수는 정말 현지에서 먹어야 제맛이더군요.

 

마하나콘 타워 스카이체험

방콕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마하나콘 타워는 방콕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로 유명합니다. 저는 특히 스카이체험이라는 어트랙션 때문에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스카이체험이란 75층 높이에서 유리 바닥 위를 걷거나 건물 밖으로 몸을 기울이는 틸트 체험을 말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재미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됐지만 직접 올라가보니 너무 높아서 평소에 고소공포증이 없는데도 정말 긴장되고 무서웠습니다.

일반적으로 전망대는 일몰 시간에 가는 게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저는 낮 시간대에 다녀왔습니다. 입장료도 더 저렴하고 사람이 더 적어서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거든요. 클룩에서 스카이체험 포함 패키지를 6만 원 정도에 예매했는데, 전망대만 이용하면 3~4만 원에 예매가 가능했습니다.

마하나콘 타워의 핵심 체험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78층 스카이워크: 유리 바닥 위를 걷는 전망대
  • 75층 틸트 체험: 건물 밖으로 몸을 기울이는 어트랙션
  • 314m 높이의 루프탑: 방콕 시내 전경을 한눈에 조망

틸트 체험을 할 때 손잡이가 따로 없고 매트에 기대야 해서 정말 밖으로 떨어지는게 아닌가 걱정이 됐습니다. 심박수 측정 팔찌를 채워줬는데, 체험 후 확인해보니 제 심박수가 제 친구보다 높았습니다. 체험을 마치면 인증서까지 발급해 주는데 뭔가 해냈다는 뿌듯함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스카이워크 바닥이 전부 유리로 돼 있어서 아래가 훤히 보이는데, 고소공포증 있으면 절대 못 올 것 같습니다. 저는 고개만 들어도 너무 높아서 계속 너무 무섭다는 말만 했거든요. 그래도 전망대에서 본 방콕 시내 풍경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낮에 봐도 충분히 멋있었고, 입장료가 비싸긴 하지만 방콕 오면 꼭 와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엔 밤에 가서 야경을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쏭왓 로드

쏭왓 로드는 방콕의 성수동이라고 불리는 힙한 거리입니다. 여기서 힙하다는 건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카페나 편집숍으로 꾸민 감성적인 분위기를 말합니다. 실제로 가보니 정말 서울 성수동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벽화도 많고 예쁜 카페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다만 가격은 예상보다 훨씬 비쌌습니다. 일반적으로 동남아는 물가가 저렴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쏭왓 로드는 달랐습니다. 편집숍에서 본 제품들은 국내 가격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싼 것도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저렴했다면 쇼핑을 좀 했을 텐데, 결국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카페 한 번 들어가는 데도 5,000원씩 나가서 부담스러웠거든요. 베트남처럼 커피 한 잔에 1,000~2,000원이었다면 더위 피할 겸 자주 들어갔을 텐데 말이죠.

호캉스는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비싸긴 했지만 신축 호텔을 예약한 덕분에 정말 깔끔하고 쾌적했습니다. 수영장 시설도 깔끔하고 넓어서 수영복을 여러 벌 챙겨간 보람이 있었습니다. 저는 수영을 못해서 암튜브를 끼고 있었는데 튜브를 끼고 수영을 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조금 부끄럽긴 했습니다. 마사지도 하루에 한 번씩 꼭 받았는데, 정말 여유만 있었다면 하루에 두세 번씩 받고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밤에는 숙소 근처에 있는 야시장에 갔었는데 볼거리도 많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팔았습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 없이 이것저것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야시장에서 먹은 크림 새우 볶음, 팟타이와 맥주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크림 새우 볶음은 겉이 바삭해서 좋았고, 팟타이는 낮에 간 유명한 쌀국수 맛집보다 오히려 더 맛있었습니다.

 

방콕 자유여행 (방콕 자유여행, 마하나콘 타워, 쏭왓로드)

 

준비 과정부터 좀 삐걱거려서 걱정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라 갈등도 잘 풀고 넘어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 상 미리 체크해 둔 맛집을 다 가보지 못한 게 아쉽긴 하지만, 간 곳은 전부 만족스러웠습니다. 자유여행으로 전환한 게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방콕 가게 되면 이번에 예약한 신축 호텔에 또 묵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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